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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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8 23:07:38)

이재훈

P1010021.JPG (984.1 KB), Download : 9

매그넘 풍경전 후기

오늘 매그넘 풍경전은 잘 갔다왔답니다.^^
정말 기분 좋은 미니여행이었습니다.
참석자는 제 예상되로 저 혼자였구요.^^
맨 처음부터 참석자 수에는 마음을 비웠기 때문에
마음도 가뿐하더군요.^^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디지탈카메라 챙기고
귤챙기고, 음료수 챙기고, 메모지를 챙기고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을 챙기고서는 5호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답니다.
지연이는 잠을 자서 제가 집을 도착했을 때 기상했구요.^^
지하철에서 귤을 까먹으며, 책을 읽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지하철도 한산하고
종로3가역에서 내려 선아트센타에 찾아 갔답니다.
선아트센타가 작년 가을에 졸업생 모임을 가졌던
"박씨 물고온 제비"바로 아래에 있더군요.
앞건물에는 "독도 찾기 운동 본부"라는 커다란 플랜카드가
걸려있구요.
(내일 이어서 쓰겠습니다. 지연이가 계속 컴퓨터에 앉아있다고
잔소리 하네요.^^;)

태훈 (2004/02/09 00:50:42) 과연 이 사진은 어떻게 찍혔을 까요? 장면 1. 재훈 : 저기...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지나가는 행인 : (위 아래 훑어보고 수상함을 파악한 뒤) 그.... 그러죠 뭐. 찰칵! 재훈: 고맙습니다.

이재훈 (2004/02/11 21:28:57) 후기를 마져 써야겠네요.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의 파편들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 사진들은 CNN과 똑같은 과정으로 명성을 얻었구나! 창립자 중 2명이 전쟁중 사진을 촬영하다 죽었는데 그들의 죽음이 모임의 무게와 방향을 강하게 잡아주는 것 같다. 사진을 보다보면 형식적인 아름다운에 빠지고 내용은 잊게된다. 이 전시장을 연 사람은 부자인가? 금싸라기 땅에 5개층을 전시장으로 쓰다니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전시장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는 건가? 그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나는 보는 건가? 그렇다면 그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나는 제대로 보고 있는가? 태훈이도 이런 마음으로 게시판에 올리는가? 나는 전시장에 왜 가는가? 가고 싶어서, 왜, 삶에 도움이 되니까? 도움이 된다는 건, 여러가지 이 사진 작가들이 찍는 사진의 배경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진속에 광경이 일상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그 일상을 찍고서 그것을 전시한다. 나와 그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넓은 세상을 마음에도 일상을 바라본다, 일상속에서 전체성을 찾는다. 시하고 똑같네 괴물이 될 수 있다. 눈이 수백개가 될 수 있다. 귀가 수천개가 될 수 있다. 내 감각이 5감이 다가 아니었구나. 마치 창문속에서 여러나라의 경치를 구경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의 노력을 사람들은 돈에 가치에 젖어 잊어버린다. 이 사람들은 이 사진을 찍기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 나는 그것을 쉽게 즐긴다. 쉽게 즐기면서 많이 얻을 수 있을까? 많이 얻을 필요가 있는가? 결국 다 같지 않은가? 사진속에 있는 구도는 나중에 홈페이지를 만들면 응용하면 좋겠구나 그냥 전시장 보면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정리해서 논리에 틀에 집어 넣으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올립니다.

모우 (2004/04/08 06:31:39)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아,,, ㅡㅡ;;;;

	이 정도면 믿으시겠어요? [3]	경훈	2004/02/28

해달이.. [1]

92윤경

200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