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가면 회사마다 집집마다
팔마도가 사장실이나 거실에 결려 있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올해 말띠 해가 되니 그 때 그 그림이 생각나네요.
말 여덟 마리가 머리를 휘날리며 힘차가 달려가는 그림입니다.
아버지가 고향 뒷산에서 해돋이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포항시 기계면 뒷산에 올라가서 해돋이를 봤는데
하늘이 쾌청해서 제대로 해돋이를 본 것 같습니다.
사진은 그 때 찍은 사진입니다.
새해 첫 해도 감동적이었지만
저 한테는 그 해 위에 펼쳐진 높은 하늘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올해도 저렇게 아름다운 텅빈 하늘이 나에게 주어졌구나!
올해 나는 저 하늘에 어떤 그림을 그리며 살아야 하나...
새해가 다가올 수록 뭔가 초조하게 고민하며
뭔가 명확하게 하지 못한 채 새해는 벌써 시작해 버렸네요.
새해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활기차게 달리고 싶네요.
찌질한 고민들 실수들 부딪치는 상처들 그늘들
떨쳐 버리지 못하는 편견들 대충 뭉게 버리며
깊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향해 웃으며 달려가고 싶습니다.
주어진 하늘 앞에서 세상이 그려 놓은 길은 무시하고 싶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빈 백지를 신 앞에 내 놓지도 않고 싶고
설사 실수 투성이 그림이 되고 후회가 남을지라도 말 같이 달려가고 싶네요.
신 앞에 당당히 제 하늘을 보여 주는 한 해가 되고 싶습니다.
묵은 습관들은 단칼에 베어버리고 마치 다른 사람처럼 힘차게 살고 싶네요.
올해는 말띠 중에서도 청말띠 해라고 합니다.
청말은 서양에서는 유니콘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행운의 말, 작한 심성의 행운의 말
행운은 달리는 가운데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산에 오르다 보니 나무에 명언들이 붙어 있던데
그 중에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는 말은
"기회는 기회를 찾는 자에게 온다."
올해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말처럼 머리를 휘날리며 근육이 탱탱하게 달리는 한 해가 되길 빕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행운이 가득한 바라는 기회가 잡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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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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