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1(토) 북한산 등산이 있었습니다.
다음 산행은 오봉산(송추), 청계산(우면동) 중에 갈 예정이구요.
날짜는 아마도 7.2(토)가 될거 같습니다.
이제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일단 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언제라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두겠습니다.
그리고 멘토분(선배님)들께서는 멘티들(재학생) 데리고 나오심 좋을 듯 합니다..^^
07:40 경.. 뜻밖의 전화.
"남재야... 나 불광으로 가고 있어... " 92학번 윤경누나의 목소리였습니다.
사람이 별로 안와서 이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하던 제게 너무나도 반가운...^^
8시를 전후해서 87 태일이형, 92 재훈이형, 92 윤경누나, 99 채남재 이렇게 네명이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구기터널 옆길을 타니 사람도 없고 길도 완만하면서 조용하더라구요. 각황사 ~ 향로봉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인데 추천할만합니다. 연화사쪽으로 올라가는 비봉코스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한 20분 올라가다 금새 맥주를 하나 땄습니다.. ㅋㅋㅋ
저도 얼마만에 산행인지 전날 잠을 많이 못잤는데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왜 그동안 이 좋은 산행을 안 다녔는지, 세월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오렌지도 까먹고 재충전한 다음, 각황사, 향로봉을 지난 비봉으로 향했습니다.
비봉 가기 전 넓은 마당바위에서 재훈이형과 윤경누나는 잠시 휴식을,
저와 태일이형은 비봉을 찍고 오겠다며 타박타박..
저는 결국 비봉 봉우리에 있는 비석까지 만지고 왔는데요,
리쯔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비봉 올라가다가 사람들 안 올라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다 한참 혼났습니다.. 바위 사이로 발을 넣었는데 낑겨버렸다는.. ㅋㅋㅋ
내려갈수도 없고 올라가자니 디딜데가 너무 멀고.. ㅠㅠ
몇번의 연습과 치밀한 계산과 과감한 시도끝에 반듯하게 올라섰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약한 모습을..)
비봉에서 느낀 호연지기는 올 여름을 나기 충분한 에너지였습니다.
저쪽 마당바위에서 쉬고 계시는 윤경누나와 재훈이형한테 손을 흔들었지만,
무반응으로 일관,,
다시 마당바위로 가서 두 분을 모신다음, 진관사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진관동 쪽에는 광수형이 살고계신다는 첩보가..
그래서 연락을 드렸으나 닿지 않아, 생생만 내고 그쳤습니다.
하산한 후에 한참이나 서울시장의 수돗물 아리수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연신내에 어느 파전집을 들렀습니다.
태일형 말씀에 점심은 먹고 가야 하지 않겠냐...
그 때 시간이 2시였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3병을 까고 뿔뿌리 흩어졌습니다.
총 등산 5시간 정도 중에 아마 2시간 정도는 쉬는 시간 이었던 듯 합니다.
요정도가 딱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등산을 좀 본격적으로 다녀볼라구 합니다만,
글터등산에서는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려고 합니다.
사진으로 북한산의 정기를 조금씩 나눠드리겠습니다!
이재훈 (2011/06/18 18:23:05)
이번 산행에서 기억에 남는 건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채남재 (2011/06/18 22:05:13)
헤헤^^
재훈이형 등산 코스 설정에 어려움을 주시는군요..
이재훈 (2011/06/19 14:20:13)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지만 험한산 가면 나는 중간에 쉴꺼다.^^
전망 좋은데서 쉬면서 술이나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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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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