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의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커뮤니티 ♬
공지사항
글터뉴스
자유게시판
열린글
글터앨범+
자료실
소모임 ♬
85~91학번
91~97학번
97~00학번
합평회
운영회모임방
작품노트 ♬
열린 詩
글터괴수열전
옛날적이
산행기
today 19 | total 179569

(2004-03-15 02:36:21)
김동욱
글터괴수열전은 아니지만 글터폐인 열전(1)
(연재는 무슨 얼어죽을 연재...재밌거나 필받으면 여러분들이 이어 받아 쓰세요, 어투는 재학생 홈페이지에 쓴 글은 올린거라 말을 좀 놓았습니다. 이해해주시길.)

요즘 다모폐인이다 장금폐인이 유행이지만 실제로 늙수구레한 글터인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글터폐인이 훨씬 이전부터 엄연히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그들을 대략 생각나는데로 열거해보자면 구걸 앵벌문화를 인터넷에 사업화하여'앵벌닷컴'이나 '구걸닷컴'을 오픈해 말그대로 때(때밀이보다 더 때묻은) 돈을 벌어보자는 허황 유토피아적 발상의 낭만(?)폐인이 있는가 하면, 학교언저리에서 이른 저녁부터 흑맥주에 취해 사랑에 웃고 이별에 우는 찔찔폐인이 있었고, 세미나 시간이면 주체학번임에도 불구하고 구석탱이에 처박혀 아무말도 못하다가 자기들끼리 궁시렁거리는 궁시렁폐인 등이 있었다.참 궁시렁 폐인들은 술만먹으면 그간의 맘속에 꾹꾹눌러논 말들을 두서없이 꺼내곤 하여 주위위 빈축과 다구리를 불러일으켰다. 암튼 글터 역사가 긴만큼 별의별 인간이 다 있지 않았겠슈?

암튼 이렇게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다양한 글터폐인들이 존재하였는데 이러한 폐인들중 이번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 싶은 폐인은 글터에서 죽치고 사는 죽돌이 폐인이다. 일명 소파폐인이다.(내가 이 소파폐인을 소개하는 이유는 글을 마치면 알게 될 것!!!)

소파폐인! 변변한 소파 하나 없는 글터에 소파폐인이 웬말이냐 하실 후배님들도 계시겠지만 글터가 한참 잘 나가던 시절, 우리의 선배님들은 길가나 다른 동아리에서 버린 소파나 집기를 곧장 들고오곤 하셨지*^^* 물론 문이 열린 다른 동아리방들도 우리는 길가로 단정하고 무작정 집어오기도 했고.--;
그 결과 그래서 먼지라도 털라지면 소파의 매트 아래에서 끊임없이 품어져나오는 고약한 먼지속에서 오래된 골동품이나 아님 늙은 구렁이라도 나올 볼품없고 낡아빠진 소파가 동아리 방에는 있었다우.

선배들이나 여학우들은 그 지저분한 소파를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옛날의 좀 여유있는 동방의 크기에 소파 하나가 있으면 왠지 여유로워 보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했기에 소파도 폐기되었어도 여러번 폐기 되었을 자신의 목숨을 글터에서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무시하지 않아도 될 것은 소파도 한 때는 동기녀석인 염정일 군이 타탄체크무늬의 커다란 천을 덮어 나름의 운치를 자아내던 시절도 있었다는 사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글터의 같지 소파에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시절이 있었으니 바로 그 때는 지금과 같은 신학기였다. 글터의 야사로 전해져내려오는 전설의 하나는 "글터 소파에서 죽치고 생활하는 사람은 반드시 연애를 하게 된다는 것",다른 게 아니라 연!애!다!

내가 기억하건데 이러한 전통은 매년 이어져 왔고 감히 그러한 얼토당토하지 않은 무리수를 감행한 이들은 모두 연애라는 것을 해보았다는데. 그렇다면 우리 글터인들이 공감할만한 기억을 하나씩 끄집어 낸다면,

먼저 A군, 평소 말이 없고, 몇마디의 대화에도 수줍은 얼굴을 하던 A군,많은 글터인들이 자폐폐인으로 오해할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던 그는 2학년 새학기가 들어서자 마자 소파에 시름시름 않는 병든 닭처럼 초라하게드러눕기 시작한지 보름도 안되어 신입생으로 들어온 후배 여학우가 죽자사자 학기초 몇달을 쫒아다녔을 정도로 열렬한 구애를 받았고, 그 아래 학번의 B군 역시 멀쩡하게 다닐 때는 그나마 사람대접을 받다가 이내 미천이 떨어저 폐인의 길로 입문하려던 찰라 역시 소파폐인의 전설을 접했는지 서울역 노숙자처럼 글터에서 숙식하며 여자동기에게 구애한지 2달만에 난생처음 연애라는 것을 맛보고 열심히 닭살스런 사랑의 시를 글터 게시판에 올리더군...

물론 그렇게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은 노숙자같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연애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또 하나 글터의 지하조직으로 폐인 사람구실하게 만들기라는 조직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해볼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 결과 지금은 동아리 방의 소파는 사라지고 철로된 긴 의자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딱딱한 의자에 책가방을 베게삼은채 마치 학다리라도 된 양 다리를 책장에 올리고 누워 담배라도 피워 물고는 버디버디 채팅방에서 '오늘 아저씨와 뜨거운 밤 어때?'하며 되지도 않을 수작을 걸듯이 '문학이 별거야?','인생이다 그런거아냐?'하며 남들이 대거리를 하던 말던 글터의 전설이자신에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몸소 실천하는 인간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이에 마치 학창시절 혈기왕성한 중고딩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란물처럼 대학가면 바로 '연애'계로 진출할 줄 알고 있었던 순진한 글터 옥동자들이 희망을 품고 글터 소파에서(소파라고 치자) 죽 때리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매년 신학기면 어김없이 나돌곤 한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소파폐인을 구제해준 그녀들에겐 소파폐인의 실체를 콩까지를 걷고 목도하는 순간 연애는 무슨 연애! 부질없는 불장난으로도 인정되지않는 헤프닝으로만 회고되고 있다는 사실.

오, 새학기를 시작하는 글터인들이여~ 소파에 삐대며 후까지 잡을 생각마시고, 그런 후가시에 현혹되지도 마시게...

참고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영문이니셜의 실제 주인공이 누군지 약간의 힌트를 준다면 국방부나 내무부에 연락해 보심이..ㅋㅋㅋ




   신상품 등록 [9]

서정변태
2004/03/23

   <글터괴수열전> 제 4 화 : 난 뇌가 없어 (2) (92 송정호편) [7]

서정변태
2004/01/10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LN
글터 네트워크
글터 스케쥴
- 2017년 12월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회비 입금 안내
산업은행
020-8750-0978-745
(정지문)
ⓒ 2003~2007 열린글 삶의문학, 성균관대학교 문학동아리 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