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3-12-29 18:51:12)

이재훈

뒤늦은 91~97 모임 후기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쓸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날 너무 술을 많이 마신 것이 좀 후회되네요.^^
술마신 기억 밖에 없으니
사람들하고 얘기도 제대로 못해보고
인사도 제대로 못해보고
술만 마시다 집에 간 느낌입니다.
한 3시쯤에 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오바이트가 나오더군요.
차에다 오바이트를 할 수가 없어
다시 오바이트를 먹었답니다.
한번 위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라
소화가 잘 되더군요.^^
그나저나 윤경누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윤경누나가 내 밑으로 원샷을 했답니다.
내 밑으로 원샷이 1학년때는 참 싫은 술문화중 하나였는데
오랜만에 하니 당하는 입장이라도 재미있더군요.^^
종분어머니는 여전히 비싼 안주를 강매하시고, 저희는 즐겁게
막 안주를 시켰습니다.
태일이형이나, 형삼이형은 오랜만에 만났는데 인사도 한번 못했습니다.
민호형은 새벽 1시쯤에 오셨는데,
이 시간에 방문은 꺼져가는 술자리에 기름을 붙는 것과 같이
술자리에 생기를 돌게 했답니다.
이로인해 새벽3시까지 술자리가 지속될 수 있었나 봅니다.
여러 사람과 좀더 사는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즐거운 술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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