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가계 수입의 2배 속도로 가계 빚이 늘어났다고 한다. 낮은 이자율에 현혹되어 미국인들은 그 기간동안 새로이 2조3천억 달러의 빚을 졌다. 그것은 거의 50%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무이자 자동차 대출에서부터 비싼 카드 빚까지 소비자 신용대부는 2000년 1조 5천억달러에서 2003년 2조달러까지 올라가면서 33%나 증가했다.
연방준비은행이 이자율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나서 미국인들은 대출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하기 시작했고 은행들은 더 많은 돈을 대출해 주기 시작했다.
어떤 상품은 대출을 받을 때 그들의 소득이나 자산을 증명할 필요가 없고, 대출시 서류가 필요 없거나 과거 대출이나 개인의 월 수입을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자들은 저이자율을 이용 모기지 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3월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몇몇 사람들은 대출금 부담 때문에 좀 더 위험 부담이 있는 변동금리 대출로 바꾸기 시작했다.
모기지 은행 협회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지분은 지난 7월 13%에서 3월에 32%로 늘어났다.
“몇 년 전에 승인 받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가능해지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라고 한 모기지 회사 사장은 말했다.
연방준비은행 그린스펀 의장은 증가하는 가계 빚이 문제점을 야기시킨다고 최근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말해왔다.
한편, 연방은행 관계자들은 미국 가계의 재정 상태가 몇 몇 측면에서는 예전보다 양호다고 말한다. 주택 재판매 가격에서부터 유가증권 가격까지 가계자산의 가치는 심지어 빚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왔다.
실제로, 미국 가계의 전체 순자산은 4년 전 주식시장 거품이 일어 전보다 더 많다. 부분적으로 낮은 이자율 덕분에 매월 빚을 갚는데 2001년 후반보다 오늘날 적은 금액의 월급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계 빚은 곧 위태로워지기 시작할지 모른다.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들은 조만간 이자율을 올릴 것이다. 문제는 그 조치가 이번 여름에 취해질 것인지 내년 초까지 미뤄질 것인지 하는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자율 증가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견한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그들이 지불해야 할 금액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이자율이 상승함에 따라 매달 내야하는 채무 부담이 결국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많은 주택의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뉴욕과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과 같은 수요가 많은 시장에서는 주택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보증금을 내지 않고 집을 산 사람들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돈을 갚지 않고 집을 파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보원 :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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