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4-08-22 02:01:14)

이재훈

버 릇

  버 릇
                                        - 난지도 가는 길 36

                            비오는 날엔
                            온 동네가 다 뒷간이다
                            뒷간이 뒤를 보는 날이다
                            장군을 지고 나와
                            좁은 도랑에 쿨쿨 쏟아 버린다
                            비오는 날엔
                            샛강은 온통 하수구다
                            검은 폐수가 옆구리로 터져 나와
                            붕어 잉어 하늘을 본다
                            버릇이야
                            어찌 남 주랴
                            여든까지 간다는데
                            황토빛은
                            거름이라도 하지
                            까마귀가
                            시궁창에 빠져 퍼덕거린다


636	가을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십니까?	이재훈	04/08/31	854

635	시	이재훈	04/08/30	829

634	누구든지 어디선가 무슨일이 생기면 [1]	이재훈	04/08/27	839

633	누구든지 메신저에서 나를 보면 [2]	김동욱	04/08/26	845

632	은주 핸드폰 번호 아시는 분! [1]	이재훈	04/08/26	794

631	감사합니다. [2]	남재	04/08/26	852

630	이틀전에는 큐동을 해먹었습니다.^^ [2]	이재훈	04/08/25	833

629	가슴뛰는 가을하늘 너무 푸르고 너무 좋습니다.^^	이재훈	04/08/24	822

628	졸업식 축하 장소 찾아 오는길 [1]	해달	04/08/24	1157

627	주말에...	김동욱	04/08/24	886

626	지리산 좀 다녀오겠습니다. [3]	남재	04/08/22	853

	버 릇	이재훈	04/08/22	835

624	오늘 오무라이스 요리를 했습니다.^^	이재훈	04/08/22	789

623	난지도 가는 길	이재훈	04/08/19	850

622	코리안 드림	이재훈	04/08/17	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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