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5-07-09 18:18:32)

은경

영국입니다

오늘로 영국에 온지도 정확히 두달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빠른 적응력 때문인지 이 영국땅이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본머스라는 바닷가 마을입니다 런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런던 테러의 소식에도 동네가 참 잠잠하더군요.
지금은 주말을 이용해 런던에 와있습니다. 테러 다음 날 런던간다는 저를 친구들이 다들 말렸지만 이미 한달 전부터 계획되어 있던거라 그냥 와버렸습니다. 현재 런던에서 일을 하고 있는 99학번 계현 선배를 만나 밥도 벅고 공연도 보았습니다. 학생으로 있는 저와 달리 영국사회와 접할 기회가 많은 선배로부터 많은 이야길 들었고 또 많은 생각에 잡기게 됩니다.
2달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홈스테이를 나와 혼자 방을 구하러 다녔고 이사를 두번이나 하고 16일동안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매일 도서관에 다니고 있고... 하루하루 바뀌어가는 나의 인식의 세계에 감동하고...
하지만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나의 인생에게 어떤 것이든 아무조건없이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영국생활동안 선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아마 잠시 생각했던 여행이 평생동안 해야할 것으로 전환하고 있어요. 그리고 기대합니다 1년후의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어떤 모습일까?
긴 여행으로 잡시 풀어졌던 일상을 잡아당겨봅니다. 런던에서 돌아가면 다음 여행때까지 타이트한 생활을 해야할듯해요. 혹시 영국에 오게되실분들 연락주세요.
제 미니홈피도 가끔 들려주시고요. 시간이 있으시다면 편지도 한통..^^
선배님 후배들 다들 보고싶습니다. 한국을 잘 지켜주세요~ㅋㅋ
그럼
http://www.cyworld.com/paim

남재 (2005/07/10 01:49:08) 이야~

이재훈 (2005/07/11 08:32:48)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네^^ 아 그리고 부럽다^^ 나도 영국도 가보고 유럽여행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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