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4-06-06 22:17:12)

이재훈

오늘 논산에 다녀왔습니다.

처남이 논산훈련소에 조교로 있어서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야외로 드라이브를 하니 좋더군요.
차도 잘 빠지고
올해의 녹음은 유난히 풍성한 것 같습니다.
녹색의 산은 뭉게뭉게 부풀어 오른 것 같고
숨을 깊이 들어마시니 풀 냄새가(간혹 매연도 함께^^) 가슴 가득합니다.
쫙 빠진 도로에 넓은 하늘!
야~아 세상은 이렇게 사는거야
달리니 기분 좋더군요.
요즘 회사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는 문제들로 스트레스 가득합니다.
스트레스 안받으며 살려했건만
자신도 모르게 하나둘 쌓인 욕심은 마음에 병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문득 하늘을 보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거지? 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하늘에는 법은 없고 오직 푸르려는 마음뿐이다.
푸른 하늘에 한줄의 선을 그으니 법을 지키라 말한다.
선은 어느새 마음에 새겨져 하늘을 선에 담아둔다.
오늘 하늘을 보니 마음에 복잡한 선들이 보여지더군요.
두꺼운 통나무가 되어 제 앞길을 막기전에
빨리 지워야겠습니다.
하늘은 선속에 가두어 두기에는 너무나 변화무쌍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주말이 너무나 빨리 가버렸네요.

꽥 (2004/06/07 15:43:48) 재훈이 요즘 도 닦는구나. 나도 주말에 계속 고속도로였는데, 놀러 가는건 아니였지만 좋긴 좋더라. 바람도 좋고, 나무 냄새, 풀 냄새,,,

이재훈 (2004/06/08 00:31:25) 도 닦아야 됩니다.^^ 이런 병은 약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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