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5-01-01 22:39:08)

이재훈

2005년 새해인사-2

새해 졸업생 모임 조직은 거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회장만을 빼놓고^^
졸업생 모임 조직도를 "오리온성 별자리"로 만들고 싶었는데
생각만 하고 1년동안 그리지 못했네요.^^
별자리 조직도 입니다.^^
아마 보시면 멋있을텐데

2004년의 각오가 생각 나네요.
2004년에는 글터 졸업생모임 회장을
한번 후회없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히히
(관례상 열심히 안했다고 해야하나요.^^)

좋았던 순간들과 결과를 생각하며
행복하고 만족스러워하고
부족한 부분과 못다한 소망을 의지해서 새해를 밝혀 갔으면 합니다.

2005년 전체회장을 여러 사람에게 부탁했었습니다.
부탁의 기준은 전체 회장을 할 의지가 있고,
물리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학번은 90 밑으로 생각을 했구요.

하지만 제가 부족해서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참 인생이란게 그런 것 같습니다.

민숙누나가 아기 출산 선물은 필요없으니
카드나 한통 보내라 했는데...

올해는
가장 소중한 내 자신과 아내, 가족, 친구들에게도 카드를 보내지 못하고
그냫 한해를 훌쩍 넘기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내지 않게 되었네요.

핸드폰에 새해 인사오는 것 하고는 S.K텔레콤에서나 오고^^

오늘은 모처럼 아버지와 세종대학교 운동장에 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을 했다기 보다는 운동장에서 걸어 다녔죠.

"참 모처럼만에 산책이다."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올해 어느순간부터 회사에 삶에 무게가 쏠리면서
회사의 작은 톱니바퀴로 되갔나 봅니다.
삶은 재미없어지고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들은
노력하지 않으면 항상 찬밥 신세로 되가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눈을 감고 운동장을 겄는데
새삼 인생을 사는 것은 이 두 눈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이마속에 제3에 눈으로 사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눈을 감으니 세상은 하얀 도화지로 변해서
제가 그린대로 운동장은 변하더군요
.
겨울 해변가에 별이 쏟아지는 곳에서
한가로이 걸어가는 것을 생각했었습니다.

운동장에 수 많은 발자국 속에서 나의 발자국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또 다른 사람의 발자국으로 지워지겠지?

인생은 허무함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한평생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허무함이라는 보이지 않는 칼의 일격은
사람의 목숨만이 아니라
마음도 죽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05년의 새해 각오는
허공같은 하늘에 대고 멋지게 써내려 가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억력 나쁜 저에게는 한번으로는 부족하니^^
잊지 않도록 매일 써내려 가야 되겠습니다.

2005년 아니
2006년,
2007년,
2008년 아니면 2005년 1월, 2월이든
글터 졸업생 모임 전체 회장은
후임자가 있을 때까지 제가 계속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임자가 생기면 1월이라도 바로 인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은 "글터 졸업생 모임 전체 오픈 회장"으로 하겠습니다.^^

1월11일 글터 졸업생 운영회 모임때 차기 전체 회장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고 신년모임때 05년 전체회장을 하실 분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남재 (2005/01/01 23:09:55) 화이팅하세요, 회장님도 모든 간부님들도 모든 글터인들도^^ 저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2005 전진 글터 !

곽 (2005/01/03 13:15:31) 헉^ 여전히 길다^^ 이거 다 읽느라고 수고했다 병훈아?? 담부턴 하고 싶은 말을 빨간색으로 해죠^^ 올해도 좋은일로만 가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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