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5일은 회사 승진 및 전보 발령이 있었다....
나는 12월 말에 임기 만료로 조합 상근에서 현재 부서로 왔기 때문에 상관은
없었지만 어쨌던 매우 어수선 했다.
1.28일은 이사를 했다. 용인 구성에서 수지 안쪽 신봉동 광교산 자락 산골로 이사를 했는데, 입주 세대가 겹쳐 오전 일찍 짐을 올리다 보니까 27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부랴 부랴 짐을 싸고 28일 새벽 7시부터 짐을 내려 10시부터 짐을
올리고 오후 3~4시까지 이삿업체에서 대충 정리해 주고, 그때부터 토요일,
일요일까지 꼬박 3일을 집정리 했다.
1.31일 이사한데서 첫출근을 하려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버스가 오다가
저 멀리 앞에서 그냥 U턴해서 가버린다. 머리를 굴려 보니 버스는 앞정류장까지
만 들어 오는 모양이다. 버스 놓치고, 집에서 늦게 출발하고, 월요일이고 하다
보니 말로만 듣던 수지 교통지옥을 뚫고 2시간 만에 출근을 했다.
퇴근할때도 눈이 오는 바람에 2시간 걸려서 그것도 서서 퇴근을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철을 타고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가는 건데...
존나 열받았다.....
1.31 출근하니 긴급하게 해야할 일들이 쌓여 있다.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는
넘이 올해 영업점 마케팅 계획과 평가 계획을 짜려다 보니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그래서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꼬박 1주일을 월요일은 9시경에 나머지
는 10시 30분 넘어 퇴근했다. 집에가면 11시 30분 ~12시, 씻고 난 후 거의 매일
을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6시에 일어나 신문 보고 뭐하고
하다가 7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와 출근했다. 얘들 깨어 있는 얼굴을 5일동안
보지 못했다. 둘째 놈이 목요일에는 전화를 해서 하는 말이 "아빠, 보고 싶어요.
아빠 미워!" 한다.
어제, 오늘은 이사하고 첫 주말이다. 그런데 회사에 출근했다. 어제는 3시 출근
10시 퇴근, 오늘도 3시 출근 해서 지금 7시다. 이제는 집에 가야겠다. 집사람과
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일이 진척이 안된다. 내일까지는 확정해
서 보고하고 타부서에도 보내줘야 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내일 어떻게 되겠지..
더 진행할려고 해도 데이타 등이 없다.
에고......사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연초라 업무에 기본계획 수립하고 하다보니
바쁘겠지, 3월 이후에는 나아 지겠지? 위안해 보지만 글쎄, 일년 내내 바쁠 것
같다. 그 와중에 2월말 전후에 괌 출장이 잡혀 있다. 이런 것은 또 확실하게
챙겨 먹어야지,,,,
모두들 설 잘 지내고.... 연락없다고 야속하게 생각 마라.... 무소식이 희소식
이다. 나는 퇴근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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