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는 오랜만에 쓰네요.
7월 7일날 태일이형, 남재, 저 이렇세 셋이서 아차산에 산행을 했습니다.
아차산의 해발은 287m로 아차산도 산이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아차산은 높이에 비해서 전망이 매우 좋은 산입니다.
아차산은 동서남북으로 서울시와 구리시가 한 눈에 들어와
옛날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고
지금도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남쪽을 보면 한강 넘어 강남과 강동지역이 한눈에 보이고
동쪽을 보면 광진구를 시작으로 남산까지
서쪽을 보면 구리시가
북쪽을 보면 면목동을 시작으로 도봉산까지 서울전경이 보이죠.
아차산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서울의 다른 산에 비해
소나무가 많습니다. 아차산에 있는 대부분의 나무는 소나무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소나무향이 코에서 살랑살랑 거리죠.
7월 7일 산행했던 이날도 그전까지 비가 왔었는데
당일날 그치면서 하늘과 시야가 아주 맑아 전망이 좋았습니다.
아차산 산행길은 평지와 경사길에 적당히 썩여 있어 그다지 힘들지 않고
30분가량 오르면 바로 능선길이 나옵니다.
능선을 따라 쭉가면 망우리 공동묘지까지 가게 되는데요.
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희는 구리시 하남의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막걸리를 간단히 한 다음
아차산 정상에서 긴고랑길로 하산을 했습니다.
긴고랑길에는 계곡이 있는데요.
긴고랑길의 계곡 물이 좋아서 셋이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다가
하산을 했습니다.
긴고랑길 계곡은 서울시내에 있으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네요.
계곡 옆에 자리깔고 쉬면서 물놀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계곡입니다.
하산 후 남재는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고
태일이형과 저 둘이서 생맥주 간단하게 한 다음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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