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2-06-11 21:17:23)

이재훈

29만원 할아버지

                                                                         청소년 글부문 서울지방보훈청장상

29만원 할아버지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군


우리 동네 사시는
29만원 할아버지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앞은 허락을 안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해마다 5월18일이 되면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기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29만원 할아버지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대답해보세요!
29만원 할아버지

채남재 (2012/06/12 15:22:01) 제가 사는 동네이네요. ^^ 어른이 쓴 시보다 더 센걸요..


215	오규원 - 나무와 허공	이재훈	14/12/05	2018

214	하상욱 - 스마트폰	이재훈	14/12/01	2137

213	이외수 - 가끔식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재훈	14/10/17	2334

212	나희덕 - 파일명'서정시'	이재훈	14/10/15	1880

211	나희덕 - 속리산에서	이재훈	14/10/07	2338

210	김동률 - 동행	이재훈	14/10/06	1987

209	이해인 - 달빛기도	이재훈	14/09/05	1728

208	오규원 - 우리는 어디서나	이재훈	14/08/29	2159

207	이건창 - 곡마단 뒷마당엔 말이 한 마리 있었네	이재훈	14/08/29	1927

206	백무산 - 세월호 최후의 선장 박지영	이재훈	14/08/28	2147

205	이상국 - 청호동에 가본적이 있는지	이재훈	14/08/11	1910

204	이정록 - 편지	이재훈	14/07/31	1685

203	신경림 - 담담해서 아름답게 강물은 흐르고	이재훈	14/07/20	1891

202	강연호 - 비단길2	이재훈	14/07/15	1796

201	박노해 - 디레 디레 잘 레 만느	이재훈	14/07/07	2036

200	선인장	이재훈	14/07/04	1839

199	꽃다지 - 전화카드 한 장	이재훈	14/06/29	1862

198	최정희 - 밑줄 쫙 별표 다섯	이재훈	14/06/23	1964

197	잠비	이재훈	14/06/21	1779

196	박노해 - 감자꽃	이재훈	14/06/15	1538


[1][2][3][4][5][6][7][8][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