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05-07-24 19:50:49)

모우

7월의 연애, 연꽃이 필 때

7월의 연애, 연꽃이 필 때

여름이 푸르게 짙어갈 즈음
나무의 잎들이 유난히 커지듯
남자의 성기도
연꽃을 닮아
그녀의 푸른 물 위에서
자꾸만 부풀어 오른다

멋도 모르고
무작정 하늘로 치솟는 열정처럼
봉긋하게 솟아오른
성기처럼
젖가슴처럼
꽃처럼 피어올라
길[道]을 찾고 있나

아서라, 여염집 여인들이여
예로부터 조신한 처녀들은
연꽃 구경을 삼가라 했으니
연꽃에는 해탈도 없고
구도(求道)도 없고
오로지 우물 같은 깊은 풍경
그 안에 담긴
바람자국과 물결무늬
흔들고 지나가는 일체의 모든 것들

해탈의 뒤에는
물 위에 떨어진
소리만 남나니,

남재 (2005/07/25 01:22:57) 누나 득도하셨어요?? ㅋㅋ 저에게 전파좀 ㅎㅎ

모우 (2005/07/25 10:27:44) ㅋㅋㅋ 그래 나 도인이다. 니가 도를 아냐? ^^

남재 (2005/07/25 12:45:59) 당최 도란게 알수 없어서리.. ^.^ 이 불쌍한 중생을 구제하소서~

모우 (2005/07/25 15:48:55) 발전 가능성이 안 보이는 사람한테는 전수 안 한다. ㅋㅋㅋ ^^;;;;

채박 (2005/07/26 13:33:33) 걍 모르고 살래요, 이래살다 듁죠뭐 -_-;;

모우 (2005/07/27 01:30:42) 걍 살다 보면 알게 된다.. 도란 것쯤... 아마 죽기 전에 알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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