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13 20:15:38)

이재훈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00 최은정 (청춘을 새기는 시간)

첫 번째 바퀴벌레는 발로 밟아 터뜨려 죽였다
두 번째 바퀴벌레는 휴지로 꼭 싸 손으로 터트려 죽였다

그런데 터져 죽은 바퀴벌레는 씨를 퍼트리고 죽는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세 번째 바퀴벌레는 불에 태워 죽였다
네 번째 바퀴벌레는 컵으로 덮어 질식시켜 죽였다

대망의 다섯 번째
뒤집어 놓으니 바둥대다 힘에 부쳐 죽어 버렸다
쳇 죽이지도 않았는데 죽은 것이다

잘 됐다 이 놈의 바퀴벌레들아
스스로 죽어 버려라


355	99 장현주 - 술잔을 채우며	이재훈	17/07/13	1158

354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159

353	97 문주희 - 해빙	이재훈	17/07/16	1175

352	00 정두환 - 연탄재 발로차라(부제 : 후배에게)	이재훈	17/07/30	1180

351	14 김시원 - 소(笑)	이재훈	17/06/24	1183

350	04 전병문 - 그런 밤이 있다	이재훈	17/07/31	1186

349	나태주 - 너를두고	이재훈	21/01/16	1188

348	88 하주찬 - 겨울비	이재훈	17/07/16	1190

347	02 나영주 - 겨울 혼자 서 있다	이재훈	17/06/07	1192

346	94 이종민 - 도시인(기다림과 영혼이 없는 도시인)	이재훈	17/07/01	1192

345	12 김재희 - 설익은 편지 2	이재훈	17/06/24	1195

344	96 안재호 - 겨울......아직	이재훈	17/06/29	1201

343	95 김동욱 - 속은 온통 겨울이다!	이재훈	17/05/19	1215

342	88 노만수 - 소주	이재훈	17/07/16	1222

341	96 한재상 - 쭈쭈바와 봄	이재훈	17/07/31	1224

340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226

339	99 김선태 - 춘천행	이재훈	17/07/16	1231

338	95 윤애란 - 간만에 시원스레 비가 온다	이재훈	17/07/11	1234

337	04 김송화 - 식구	이재훈	17/07/16	1235

336	87 김태일 - 하루만의 이별	이재훈	17/06/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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