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4-10-17 00:10:37)

이재훈

이외수 - 가끔식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355	배후령 옛길 [1]	이재훈	12/05/21	2473

354	권혁웅 - 고스톱 치는 순서는 왜 왼쪽인가	이재훈	14/02/02	2425

353	뚝섬유원지 4	이재훈	16/05/24	2424

352	김주대 - 휘파람	이재훈	19/06/16	2407

351	이정록 - 색깔론	이재훈	16/08/22	2385

350	박노해 : 가을볕	이재훈	07/10/05	2366

349	박노해 : 삶의 나이	이재훈	12/03/13	2360

348	^^	모우	03/04/07	2348

347	나희덕 - 속리산에서	이재훈	14/10/07	2341

	이외수 - 가끔식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이재훈	14/10/17	2335

345	효창공원을 통곡함	이재훈	13/09/28	2304

344	정호승 - 산수유에게	이재훈	17/03/09	2299

343	김혜빈 - 것	이재훈	19/05/04	2296

342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4	송정호	03/03/17	2290

341	태백산	이재훈	17/02/11	2281

340	일상	남재	03/05/31	2266

339	나무와 날개 - 장옥광 - [1]	남재	03/09/02	2260

338	마은여섯(00 정두환)에 대한 평	이재훈	03/08/26	2255

337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3	송정호	03/03/17	2228

336	수종사	이재훈	16/06/06	2224


[1][2] 3 [4][5][6][7][8][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