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5-29 20:28:58)

이재훈

11 박천용 - 무질서한 글을 쓰자

무질서한 글을 쓰자

                                                              11 박천용(청춘을 새기는 시간)

  라면 나라의 철학자 감자드래곤은 다른 자들의 꿈을 먹고 사는
자였습니다. 그에게는 애완 선풍기인 호박 영감과 촛농으로 만든
3층집, 멋진 승용 토스트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특별히 맛이
좋은, 욕망이 가득 배어든 꿈을 먹다가 그 속의 청녹색 아이돌과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달콤한 꿈 사이에 낀 작은 난쟁이, 청녹색
아이돌은 자신이 여지껏 겪어 온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박수치는
중국인들의 나라를 횡단한 모험기, 활주로를 달리는 케이크 기수
들과의 우정, 주먹이 퍼지는 순간 죽음을 맞게 되는 택배기사들의
슬픈 인생 이야기들을 풀어놓습니다. 그 이야기들에  매료된 철학
자는 난쟁이와  친구가 됩니다. 새로운 영혼의 동반자를 찾은 두
사람은  흥겨운 통계 행진곡에 맞추어 기쁨의 왈츠를 춥니다. 끝.


335	88 노만수 - 소주	이재훈	17/07/16	1221

334	99 박명진 - 달은 나는	이재훈	17/07/16	1140

333	99 최민기 - 겨울 나무들의 사랑	이재훈	17/07/13	1086

332	09 박승빈 - 무제	이재훈	17/07/13	1104

331	99 장현주 - 술잔을 채우며	이재훈	17/07/13	1154

330	16 이명은 - 조약돌	이재훈	17/07/13	1264

329	95 김덕중 - Caiiling you를 들으며	이재훈	17/07/13	1135

328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이재훈	17/07/13	1145

327	02 나영주 - 담벼락의 사나이	이재훈	17/07/13	1389

326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157

325	97 마혜원 - 길찾기	이재훈	17/07/11	1091

324	95 윤애란 - 간만에 시원스레 비가 온다	이재훈	17/07/11	1229

323	99 김계현 - 나의 눈을 보라	이재훈	17/07/06	1121

322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225

321	90 이보화 - 기다림	이재훈	17/07/06	1261

320	97 양은정 - 슬픈 게이	이재훈	17/07/06	1105

319	03 차봉석 - 햇반 같은 시를	이재훈	17/07/06	1653

318	93 김정현 - 봄의 정원에 있는 작은집	이재훈	17/07/06	1394

317	99 송승현 - 사랑한다 말하면	이재훈	17/07/06	1742

316	93 강현준 - 형	이재훈	17/07/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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