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2-04-03 06:06:22)

이재훈

결혼축시 : 두 사람

두 사람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출처 :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O -----------

저도 내년이면 결혼 10년차가 됩니다.
오래 함께 살다보니
서로에게 익숙해져
상처주는 말도 쉽게 하게되고
부부간의 禮도 많이 없어져
초심을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축시를 읽으니 저도 초심이 상기되어 좋네요.


235	선인장	이재훈	14/07/04	1885

234	장마 2005	모우	05/06/17	1885

233	2002년 문학세계 1월호 신인당선작 2	송정호	03/03/17	1884

232	김혜빈 - 헤매는 여행	이재훈	20/01/06	1882

231	12 백승연 - 그랬다	이재훈	17/05/26	1882

230	구광본 - 서른 해	이재훈	17/02/20	1882

229	백무산 - 체제	이재훈	17/02/28	1880

228	레드카드	이재훈	12/06/25	1875

227	신경림 - 봄비를 맞으며	이재훈	14/04/24	1871

226	박노해 : 꼬막(지상파 방송의 망조들린 행동을 보며) [2]	이재훈	12/01/06	1871

225	시집신간 : 고독이 거기서 - 『뿔을 적시며』(이상국,'12.2 창비)	이재훈	12/03/09	1870

224	박노해 : 부모로서 해줄 단 세 가지 [1]	이재훈	12/01/27	1868

223	돌아서는 충청도 [1]	이재훈	12/06/01	1867

222	광교산	이재훈	13/08/22	1862

221	오봉산 [1]	이재훈	12/05/24	1861

	결혼축시 : 두 사람	이재훈	12/04/03	1861

219	슬픔 [1]	이재훈	12/05/10	1856

218	정호승 : 마음의 똥 [1]	이재훈	11/10/13	1855

217	곰의 방문	이재훈	12/07/18	1852

216	기도	이재훈	12/07/25	1849


[1][2][3][4][5][6][7][8] 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