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4-08-14 23:55:26)

이재훈

나무

휴가때 지연이하고 양재동 꽃시장에가서 나무를 많이 사왔습니다.
분재도 3개를 사고 큰 나무도 3개를 사고 조그만한 식물도 6개를
샀습니다. 집에 곳곳에 배치를 했는데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드리는 것이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분재는 소사를 두개 샀는데 죽이지 않고 잘 키위기 위해서 매일매일
물을 주며 조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나무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며
물을 주니 조금씩 자라는 새싹들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1주일 지났는데 아직은 시드는 나무들이 없네요.^^
관심은 참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식물들을 키워봤지만 조금만 관심을 안주면 금방
시들시들 해지더군요.
회사에서 지연이가 결혼전에 사준 식물을 1년 넘게 잘 키웠는데
어느 순간 잠시 관심을 안가졌는데 바로 시들어서 죽어버리더군요.

"나는 ~관심이 없어"

세상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시만 먼 하늘을 보며 명상에 잠기다 보면
나는 뭘하고 있는 거지? 하는 질문이 던져집니다.
나는 뭘하고 있는 거지?
"나는 내 인생에 관심이 없어!"
"나는 내 인생에 관심이 없어!"
바쁜 일상은 어느순간 껍데기만 남은체 부지런히 부속품이 되가는
인간을 보게 만듭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인가요?^^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자신에 인생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은 아닌지?
죽어가는 인간이죠.
잠시 최면에 깨어나는 것 같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는 내인생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고 있구나!
인생은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은 바람에 정신이 들게 만드는 것은 역시
"내일 내가 죽게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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