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4-10-11 13:58:52)

채남재

http://www.skku.ac.kr/~scaa011

Motorcycle_Diaries(4).jpg (44.8 KB), Download : 52

월요일입니다.

주말에 부산영화제를 다녀왔더랬습니다.
금요일-토요일 심야영화 : 오르/호텔
토요일 : 알리에게 보내는 편지, 미치고 싶을 때
일요일 : 월드 단편(패션선언, 이팅 소시지, pretty dead girl, .. )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월드 다큐(카메라 뒤에 숨다, 삶은 계속되다)
            개와 고양이(The Cate Leaves Home.)

영화 한편들 마다 할 얘기는 많은데요,
그건 천천히 하기로 하고 (지금 막 집에 도착했거든요.)

주말에 본 영화들로부터의 어떤 감동보다는 불쾌함,
우울한 술자리 화제, 신문기사(자크 데리다 8일 사망, 고교등급제, 등등)
월요일, 오늘의 약속 아닌 약속들(내가 주체가 되지 않고 끌려가는 형국인..)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우울한 구석들 뿐입니당.

부디 저의 우울함에 전염되지 마시고,
가을 하늘 만끽하시며 좋은 하루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하루는 저도 하늘 보고 살겠습니다.
어딘가에서 흡수한 고통들, 여기에 조금 뿌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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