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13 20:15:38)

이재훈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00 최은정 (청춘을 새기는 시간)

첫 번째 바퀴벌레는 발로 밟아 터뜨려 죽였다
두 번째 바퀴벌레는 휴지로 꼭 싸 손으로 터트려 죽였다

그런데 터져 죽은 바퀴벌레는 씨를 퍼트리고 죽는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세 번째 바퀴벌레는 불에 태워 죽였다
네 번째 바퀴벌레는 컵으로 덮어 질식시켜 죽였다

대망의 다섯 번째
뒤집어 놓으니 바둥대다 힘에 부쳐 죽어 버렸다
쳇 죽이지도 않았는데 죽은 것이다

잘 됐다 이 놈의 바퀴벌레들아
스스로 죽어 버려라


55	96 한재상 - 쭈쭈바와 봄	이재훈	17/07/31	1294

54	08 이사백 - 버려진	이재훈	17/06/29	1293

53	94 한훈 - 山行	이재훈	17/06/29	1293

52	00 정두환 - 연탄재 발로차라(부제 : 후배에게)	이재훈	17/07/30	1288

51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283

50	3월에	이재훈	22/03/11	1271

49	04 전병문 - 그런 밤이 있다	이재훈	17/07/31	1269

48	88 하주찬 - 겨울비	이재훈	17/07/16	1269

47	02 나영주 - 겨울 혼자 서 있다	이재훈	17/06/07	1253

46	12 김재희 - 설익은 편지 2	이재훈	17/06/24	1252

45	97 문주희 - 해빙	이재훈	17/07/16	1244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이재훈	17/07/13	1243

43	96 안재호 - 겨울......아직	이재훈	17/06/29	1242

42	94 이종민 - 도시인(기다림과 영혼이 없는 도시인)	이재훈	17/07/01	1240

41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238

40	14 김시원 - 소(笑)	이재훈	17/06/24	1237

39	99 문재곤 - 詩人	이재훈	17/07/30	1233

38	99 장현주 - 술잔을 채우며	이재훈	17/07/13	1233

37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232

36	95 김덕중 - Caiiling you를 들으며	이재훈	17/07/13	1228


[1]..[11][12][13][14][15][16][17] 18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