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31 19:15:55)

이재훈

04 전병문 - 그런 밤이 있다

그런 밤이 있다

04 전병문 (청춘을 새기는 시간)

그런 밤이 있다.

몸은 피곤에 묶였는데
머리는 열병에 붕 떠버린 듯한 밤.

머리털과 뼈와 살을

모조리 골발해버린
그 해체된 조각들 속에서
깨끗지 못한 글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밤

그런 밤이 있다.

그런 밤은 더 이상 밤이 아니다.

아직 밝지 않은 새벽일뿐이다.

그런 밤이 있다.


55	94 한훈 - 山行	이재훈	17/06/29	1289

54	08 이사백 - 버려진	이재훈	17/06/29	1286

53	96 한재상 - 쭈쭈바와 봄	이재훈	17/07/31	1285

52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276

51	00 정두환 - 연탄재 발로차라(부제 : 후배에게)	이재훈	17/07/30	1270

	04 전병문 - 그런 밤이 있다	이재훈	17/07/31	1262

49	88 하주찬 - 겨울비	이재훈	17/07/16	1262

48	3월에	이재훈	22/03/11	1256

47	12 김재희 - 설익은 편지 2	이재훈	17/06/24	1244

46	02 나영주 - 겨울 혼자 서 있다	이재훈	17/06/07	1243

45	97 문주희 - 해빙	이재훈	17/07/16	1240

44	96 안재호 - 겨울......아직	이재훈	17/06/29	1238

43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이재훈	17/07/13	1232

42	94 이종민 - 도시인(기다림과 영혼이 없는 도시인)	이재훈	17/07/01	1232

41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231

40	14 김시원 - 소(笑)	이재훈	17/06/24	1230

39	99 문재곤 - 詩人	이재훈	17/07/30	1224

38	99 장현주 - 술잔을 채우며	이재훈	17/07/13	1224

37	16 김소희 - 시인의 순간	이재훈	17/07/11	1224

36	99 박명진 - 달은 나는	이재훈	17/07/16	1218


[1]..[11][12][13][14][15][16][17] 18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