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2-03-10 23:58:51)

이재훈

일년에 열두시인 : 이해인 해녀의 꿈

해녀의 꿈

이해인 (작은 위로)

욕심 없이
바다에 뛰어들면
바다는
더욱 아름다워요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사랑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암초를 해치며
미역을 따듯이
전복을 따듯이

힘들어도
희망을 꼭 따오겠어요

바다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싶지만
다시 뭍으로 올라와야지요

짠냄새 가득 풍기는
물기 어린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 --

- 감상 -

오늘은 이해인 시 중 한 시를 정해서 올리는 날
제가 4개의 시를 고른 후 아내에게 고르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2개를 고른 후 둘다 좋다고 해서
마지막은 딸에게 두 시를 들려준 후
딸이 선택한 시가 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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