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6-07-02 23:17:11)

#01 동진

잘들 지내시는지요..

날이믄 날마다 꽃게와 사투를 벌이며 제 온몸은 키토산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일이 끝나는 지금에서야 간만에 홈피에 들러보았습니다.
재학생은 방중이라 오늘 전화한 몇몇의 후배들은 집에 내려갔거나 혹은 무료한 서울생활을 하고들 있드라구요.
올해는 글터인들에게 '어디론가 떠나가는' 한 해 인가보네요.

동아리가 재학생들의 후배생산부진 때문에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 학기에 회장을 한 번씩 뽑는 체제로 가게 되었는데 1학기에는 제가 맡았었고 2학기 때에는 04학번 정지문 학우가 맡게 될 듯 합니다.
2학기 행사때에는 물론 제얼굴을 많이들 보시겠지만 통통하고 사근사근한 정지문학우의 얼굴을 많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사랑스런 글터 후배의 2학기 소개팅제의의 전제조건인 11킬로그램 감량을 위해 일주일에 가루녹차 한 통 마시기와 하루 8킬로미터 달리기, 6시 이후 금식을 지키느라 나날이 담배만 늘어갑니다.
그래도 최소한 '사람'으로는 보여야 소개팅이 가능할 것 같다는 후배의 선배에 대한 배려가 어찌나 고마운지 이가 갈리네요.
덥고 습한 날씨에 상사, 후배의 미운짓을 견디느라 얼마나 고생들이 많으십니까.
2학기 회장에 대한 열렬한 후원과 심적, 물적지원을 아낌없이 확 쏟아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리며 저는 이만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그리고 채소위님은 딱 체질이니까 들어가서 장래를 잘 생각해보시고.. 다치지 마시고.


	잘들 지내시는지요..	#01 동진	06/07/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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