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5-29 20:28:58)

이재훈

11 박천용 - 무질서한 글을 쓰자

무질서한 글을 쓰자

                                                              11 박천용(청춘을 새기는 시간)

  라면 나라의 철학자 감자드래곤은 다른 자들의 꿈을 먹고 사는
자였습니다. 그에게는 애완 선풍기인 호박 영감과 촛농으로 만든
3층집, 멋진 승용 토스트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특별히 맛이
좋은, 욕망이 가득 배어든 꿈을 먹다가 그 속의 청녹색 아이돌과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달콤한 꿈 사이에 낀 작은 난쟁이, 청녹색
아이돌은 자신이 여지껏 겪어 온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박수치는
중국인들의 나라를 횡단한 모험기, 활주로를 달리는 케이크 기수
들과의 우정, 주먹이 퍼지는 순간 죽음을 맞게 되는 택배기사들의
슬픈 인생 이야기들을 풀어놓습니다. 그 이야기들에  매료된 철학
자는 난쟁이와  친구가 됩니다. 새로운 영혼의 동반자를 찾은 두
사람은  흥겨운 통계 행진곡에 맞추어 기쁨의 왈츠를 춥니다. 끝.


135	09 송제하 - 타짜파게티	이재훈	17/05/18	1543

134	06 박철웅 - 신경	이재훈	17/05/19	1445

133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166

132	95 김동욱 - 속은 온통 겨울이다!	이재훈	17/05/19	1232

131	08 김종성 - 방랑예찬	이재훈	17/05/20	1383

130	93 김평진 - 서울의 봄	이재훈	17/05/20	1454

129	99 고영찬 - 개구리	이재훈	17/05/24	1329

128	92 이윤경 - 내 바다에 서면	이재훈	17/05/26	1526

127	09 박기훈 - 비	이재훈	17/05/26	1790

126	09 박기훈 - 새(끼) 고양이	이재훈	17/05/26	1459

125	익명개작 - 글터의 시(원작 김성모 - 마계대전)	이재훈	17/05/26	1448

124	09 고기태 - 모순	이재훈	17/05/26	1661

123	12 백승연 - 그랬다	이재훈	17/05/26	1846

122	09 고기태 - 황혼	이재훈	17/05/27	1564

121	14 김예람 - 겨울보내기	이재훈	17/05/27	1711

120	12 박세영 - 채움	이재훈	17/05/29	1364

119	10 강민곤 - 마라톤	이재훈	17/05/29	1514

	11 박천용 - 무질서한 글을 쓰자	이재훈	17/05/29	1515

117	99 채남재 - 주걱처럼	이재훈	17/05/31	1631

116	00 이치우 - 베컴을 아시나요	이재훈	17/05/31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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