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졸업생들을 위한 공간,

(2017-07-31 19:23:11)

이재훈

96 한재상 - 쭈쭈바와 봄

쭈쭈바와 봄

96 한재상 (청춘을 새기는 시간)

너른한 봄, 봄, 보
옴이다
쭈쭈바 한 개 물고
길거리를 나선다
쭈쭈죠 쭈쭈바와 봄
내장이 씻겨 나간다
어따! 시원타!
시원하다 못해 아프타
워매, 아픈거
워매, 아픈거
잉
봄 길거리로 헤쳐
건물로, 계단
으로, 문으로
변소로 변기
통으로 엉덩이를 밀어댄다
아따! 시원타!
워메 시원한거
겨울내 묵혀논
찬바람과 찬똥을
밀어낸다
아따! 시언타!
이제 너른한 봄인갑네


355	95 염정일 - 연어처럼	이재훈	17/05/19	1228

354	94 이종민 - 도시인(기다림과 영혼이 없는 도시인)	이재훈	17/07/01	1231

353	00 최은정 - 다섯 마리 바퀴벌레는 죽었다	이재훈	17/07/13	1231

352	96 안재호 - 겨울......아직	이재훈	17/06/29	1238

351	97 문주희 - 해빙	이재훈	17/07/16	1239

350	02 나영주 - 겨울 혼자 서 있다	이재훈	17/06/07	1241

349	12 김재희 - 설익은 편지 2	이재훈	17/06/24	1243

348	3월에	이재훈	22/03/11	1254

347	88 하주찬 - 겨울비	이재훈	17/07/16	1259

346	04 전병문 - 그런 밤이 있다	이재훈	17/07/31	1262

345	00 정두환 - 연탄재 발로차라(부제 : 후배에게)	이재훈	17/07/30	1269

344	06 성유진 - 햇살 휘날리는	이재훈	17/07/06	1274

	96 한재상 - 쭈쭈바와 봄	이재훈	17/07/31	1283

342	08 이사백 - 버려진	이재훈	17/06/29	1286

341	94 한훈 - 山行	이재훈	17/06/29	1289

340	88 노만수 - 소주	이재훈	17/07/16	1292

339	95 윤애란 - 간만에 시원스레 비가 온다	이재훈	17/07/11	1298

338	90 이보화 - 기다림	이재훈	17/07/06	1301

337	99 김선태 - 춘천행	이재훈	17/07/16	1301

336	87 김태일 - 하루만의 이별	이재훈	17/06/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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